[익산 문화재] 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보물 제236호)

2016. 1. 19. 18:09[아름다운문화재]/보물

 

익산 미륵사지 당간지주는, 당연한 얘기지만,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의 미륵사지 내에 있다.

1963년 1월 21일에 보물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이다.

 

미륵사지 당간지주는 절의 위용에 말해주듯이, 동-서방향 90m 정도 거리를 두고 2기나 남아 있다(적색 원).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당간지주는 사찰 입구에 세워두는 것으로, 절에서는 행사나 의식이 있을 때 당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걸어두는 길쭉한 장대를 당간이라 하며,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미륵사터의 남쪽에는 2기의 지주가 약 90여 미터의 간격을 두고 서 있는데, 크기와 양식, 조성수법이 같아

   같은 시기에 세워진 것으로 본다.
지주를 받치는 기단부基壇部는 완전히 파괴되어 대부분이 땅속에 묻혀있는 상태이며, 약간만이 드러나서 그

   원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지주는 원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데, 마주보는 면에는 특별한 장식이 없다.

   바깥쪽 면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띠를 돌린 후, 그 중앙에 한 줄의 띠를 새겨두었다. 당간을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키기 위해 지주의 안쪽 면에 3개의 구멍을 각각 뚫어놓았는데, 맨 위의 것만 직사각형 모양이고

   나머지는 둥글다.
대체적으로 장식이 적으며, 단정한 형태를 보이는 이 두 지주는 통일신라 중기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이 곳의 당간지주와 거의 같은 모양의 예로는 영주 숙수사지 당간지주(보물 제59호)와

   영주 부석사 당간지주(보물 제255호) 등이 있다.

 

 

장식이 적어 어찌 보면 심심해 보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담백한 맛이 짙게 풍긴다.

먼저 동쪽의 당간지주부터...

 

 

복원한 동쪽 석탑 앞쪽인데, 당간지주 주위에는 해체된 서쪽 석탑의 석재들이 다시 짜맞춰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은 쌍둥이인 서쪽 당간지주로...

 

 

 

 

 

북쪽 기단부는 박살이 나 있지만, 그래도 없어지지 않은게 어디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