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문화재]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2015. 11. 18. 18:35[아름다운문화재]/보물

 

장곡사는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241, 콩밭 매는 아낙네로 유명한 칠갑산의 서쪽 계곡에 자리해 있다.

장곡사는 상 대웅전과 하 대웅전 등 2개의 대웅전을 갖춘 독특한 구성의 사찰이다.

금동약사여래좌상은 하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고려시대의 불상으로서,

   1963년 1월 21일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금동약사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는 하 대웅전이다.

 

문화재청 문화재검색 사진을 보면, 원래 연기에 검게 그을린 듯한 짙은 고동색에 군데군데 금박이 떨어져 나간

   것처럼 보였던 거 같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오래지 않은 전에 새로 금박을 입혀 막 태어나신 듯한 모습이다.

 

광배와 대좌는 없고, 몸길이는 88cm로 그리 크지 않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여 인자한 풍채를 풍긴다.

아주 뚜렷한 형태의 약합을 들고 있어 누가 봐도 약사여래이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안내판]

장곡사는 850년(신라 문성왕 12년)에 보조선사普照禪師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한다. 오랜 세월 동안에

   변천이 있어 지금은 대웅전이 상.하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불상은 하 대웅전에 모셔져 있다.

약사불은 질병과 무지無知의 병까지 치료해준다는 불상으로 약단지를 들고 있다. 머리는 곱슬머리의 형태가

   뚜렷하고 앞에는 장엄구莊嚴具가 있다. 얼굴은 긴 타원형으로 윤곽이 뚜렷하고 우아한 모습이다.

   오른손은 가슴 위로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으며, 손톱에 이르기까지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두터운 옷자락은 양쪽 어깨에 걸쳤으며, 배에는 치마와 띠 매듭이 율동감 있게 나타나 있다. 1959년

   불상의 내부 조사에 의해 1346년(고려 충목왕 2년)에 조성된 사실을 알 수 있는 유물이 있었다. 같은

   연대에 조성된 충남 서산 문수사 금동아미타불상과 단아한 형태의 신체 형내나 세부 표현 등이 유사하여

   충청도 지역에 유행하던 고려 후기 불상 양식을 잘 반영해 주는 대표적 금동불상의 하나이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靑陽 長谷寺 金銅藥師如來坐像은 충청남도 청양의 장곡사에 있는 상·하 2채의

   대웅전 가운데 하대웅전에 모신 불상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넙적한 머리(육계)는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갸름한 타원형의 얼굴은 단정하고 우아하지만 통일신라시대 불상에서 보이던

   미소는 사라지고 근엄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두터워 보이며 어깨는 상대적으로

   왜소하게 보인다. 옷자락에는 굵은 주름이 듬성듬성 새겨져 있고, 배에 있는 띠매듭은 율동감있게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에는 약그릇을 들고 있으며, 왼손은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고 있는데 손톱 모양까지

   세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불상의 신체는 늘씬하게 균형이 잡혀 있으며 넓은 무릎으로 인해

   안정된 느낌을 주고 있다.
1959년 불상 밑바닥을 열고 조사하다가 불상을 만들게 된 이유와 연도를 적은 발원문이 발견되어, 고려

   충목왕 2년(1346)에 만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고려시대 불상임이 확인되었으며,

   충청도 지역에서 유행하던 고려 후기 불상양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원래 대웅전 내부에서는 촬영을 하지 못하게 한다.

석가탄신일 즈음하여 간 길에, 시주하고 가족등 하나 달고 몇 장만 찍게 해달라고 부탁해서 찍은

   나름 귀한(?) 사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