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1. 23:44ㆍ[아름다운문화재]/보물
청양 장곡사는 지형상 높은 곳에는 상 대웅전이, 낮은 곳에는 하 대웅전이, 이처럼 하나의 사찰 안에
두 개의 대웅전을 갖고 있는 독특한 구성의 사찰이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하 대웅전을 구경하자.
장곡사 하 대웅전은 조선시대 중기에 건립된 건물로서, 1963년 1월 21일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하 대웅전의 영역이다. 오른쪽이 하 대웅전이고, 왼쪽은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설선당이다.
[장곡사 하 대웅전 안내판]
장곡사는 850년(신라 문성왕 12년)에 보조선사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하는데, 오랜 세월 동안에 변천이
있어 지금은 대웅전이 상.하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 대웅전은 조선 중기에 건립되었다. 이 건물은
정면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대체로 소규모의 맞배식 건물에는
주심포柱心包 양식을 따르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건물은 특이하게 다포식多包式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空包가 배치되어 있는데, 특히 중앙 칸은
간격이 넓어서 공포가 두 개 배치되어 있다. 자연석의 기단 위에 다듬지 않은 주춧돌을 놓고,
기둥은 민흘림에 가까운 배흘림의 둥근 기둥을 세웠다. 대웅전에는 석가여래를 주존으로 모시는 것이
보통이나, 이 건물 내에는 금동약사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장곡사는 칠갑산에 있는 절로 신라 후기 보조국사가 세웠다고 한다.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으나 조선 정조
1년(1777) 고쳐 짓고 고종 3년(1866)과 1906년, 1960년에 크게 고쳐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절은 지형을 따라 위아래에 2개의 대웅전이 있는 특이한 배치를 하고 있다. 상·하 대웅전은 서로 엇갈리게
배치되었는데, 하대웅전은 상대웅전보다 훨씬 낮은 곳에 동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대웅전은 조선 중기에 지은 것으로 앞면 3칸·옆면 2칸 크기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보면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지붕 처마를 받치는 장식구조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이다. 소박한 맞배지붕에 화려한 다포 양식을 가미한 것은 보기 드문 예이다.
건물 안쪽에는 상대웅전이 전돌을 깐 것과 달리 마루를 깔았고, 불단에는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보물 제337호)을 모시고 있는데, 이는 고려 후기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 대웅전 영역에서 내려다 본 하 대웅전 영역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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