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2. 21:59ㆍ[아름다운문화재]/보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으로, 일괄 유물 가운데 사리장엄구만 4월까지 국립익산박물관 특별전에 전시된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ㅇ 지정번호 : 보물 제325호
ㅇ 지 정 일 : 1963년 01월 21일
ㅇ 상세설명 :
송림사는 진흥왕 5년(544) 명관明觀이 중국에서 가져온 사리를 모시기 위해 세운 절로, 여기에는 우리 나라에 몇 개밖에
남아 있지 않은 벽돌로 만든 송림사 오층전탑(보물 제189호)이 있다. 1959년 이 탑을 수리하기 위해 해체하면서 탑 안에
있던 많은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그 중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漆谷 松林寺 五層塼塔 舍利莊嚴具는
2층 탑신塔身 구형龜形 석함石函(현재 송림사에 보관) 속에서 발견되었다.
ㅇ 1층 탑신에서는 나무와 돌 그리고 동으로 만든 불상이 각각 2구씩 나왔고,
ㅇ 2층에서는 신라의 사리 장엄구들이 나왔다. 얇은 금판을 오려 만든 섬세한 장식물들이 붙어있는 금동제 사리외함과
녹색 유리로 만든 목이 긴 사리병, 옥과 진주가 붙어있는 유리잔들이 채색된 거북 모양의 석함 안에 있었다.
ㅇ 3층에서는 나무 뚜껑이 덮혀있는 돌 상자 안에서 부식된 종이들이 발견되었으며
ㅇ 5층 위에 있는 머리 장식부인 복발(엎어놓은 대접모양의 장식) 안에서는 상감청자로 만든 원형 합과 금동으로 만든
원륜 2개가 발견되었다.
그 중 상감청자 원형합은 국화 꽃무늬와 덩굴무늬로 장식한 것으로, 유약 색깔과 문양으로 보아 고려 12세기후반 상감청자의
전성기 때 작품으로 보이는 뛰어난 작품이다. 이 밖에도 구슬 281개, 은 고리(은환) 15개, 향목 7개와 보리수 열매로
보이는 열매가 1개가 발견되었다.
통일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의 다양한 유물들이 하나의 탑 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보아, 보수가 여러 차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층에서 발견된 거북 함 속의 금동 사리기와 유리 사리병은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유물로 사료로서 그 가치가 크다.
[전시 안내문]
금빛 전각 안에 초록빛 유리잔을 올려놓아, 색 대비가 아름다운 사리장엄입니다. 유리잔 표면의 고리 모양 안쪽에 노란
유리구슬과 진주 등이 박혀 있었지만, 워낙 부식이 심하여 탑 밖으로 꺼내 바깥 공기와 접촉한 순간 바스러져 버렸다고
합니다.
전각의 모양은 중국 간쑤성 돈황석굴 벽화에 그려진, 관을 운반하기 위한 상여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또한 전각 안에 놓인
유리잔은 일본 나라 쇼소인(정창원)에 남아 있는 페르시아 유리잔과 똑같습니다. 이 작은 사리장엄 안에 7~8세기 페르시아와
중국, 통일신라, 그리고 일본의 최신 유행 경향이 모두 모여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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