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문화재] 당진 영탑사 약사여래상

2020. 5. 17. 20:58[아름다운문화재]/유형문화재

당진 면천면 영탑사의 유리광전 안에 모셔진 여래상이다.

산에부터 흘러내려온 암반 끝에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어 법당 안에 모셔졌다기보다는 여래상을 보호하기 위해 덧집을 씌운 것이라 보는 것이 맞을듯 하다.

 

멀리서 본 유리광전. 약사여래상이 새겨진 암반이 뒤로 쭈욱 이어져 올라가고 그 위에 칠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유리광전

 

유리광전

 

뒤쪽은 예상대로 암반과 그대로 이어져 있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ㅇ 지정번호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1호

ㅇ 지 정 일 : 1984년 12월 29일

ㅇ 소 재 지 : 충남 당진시 면천면 상왕산 영탑사

ㅇ 시     대 : 고려

ㅇ 상세설명 :

충청남도 당진군 면천면 상왕산 영탑사靈塔寺의 우뚝 선 암벽에 돋을새김 한 높이 3.5m의 불상이다.

고려말에 무학대사가 사찰을 둘러보니 기이한 바위가 빛을 내고 있어 심상치 않게 여겨 여기에 불상을 조각해 나라의 평안을 빌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을 표현하였고, 얼굴은 윗부분이 넓고 밑부분이 갸름한 형상이며 신체에 비해 큰 편이다. 눈·코·입은 길고 큼직한데 다소 서투르게 표현하여 전반적으로 둔한 느낌을 준다.

세련미는 부족하나 친근함이 드러나는 이런 형태의 얼굴은 고려시대부터 유행하던 충청도 지방의 일반적인 불상 양식이다.

몸은 4각형으로 건장하나 움츠린 듯한 느낌이 들며, 무릎 또한 높고 넓어서 얼굴과 함께 둔중함을 나타낸다.

옷은 양 어깨에 걸치고 있는데 안에는 Y자형의 속옷이 표현되어 있다. 굵은 선으로 새긴 옷주름은 마멸이 심해 선명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둔중하면서도 친근미가 느껴지는 고려시대의 지방화된 불상 양식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