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7. 20:13ㆍ[아름다운문화재]/유형문화재
공주 소학동에는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기근에 허덕이는 부모를 공양했다는 효자 향덕의 비가 세워져 있어 그의 효행을 기리고 있다. 근처에는 상처가 아물기 전에 부모를 위해 고기를 잡다가 살을 베어낸 향덕의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하여 '혈흔천'이라 이름 붙은 하천이 흐르고 있다.
향덕비는 보호각 안에 안치되어 있으며, 앞에는 듬직한 보호수(느티나무)가 늠름하게 서 있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ㅇ 지정번호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99호
ㅇ 지 정 일 : 1982. 12. 31
ㅇ 소 재 지 : 충남 공주시 소학동 76-6번지
ㅇ 상세설명 : 한채의 비각 안에 나란히 서 있는 2기의 비로, 향덕의 효행을 기리고 있다.
향덕은 신라 경덕왕대의 사람으로, 흉년과 전염병으로 인해 부모님이 가난과 병에 시달리자 자신의 살을 베어 봉양하는 등 지극정성으로 모셨다. 왕이 그의 효행을 듣고 벼 300석과 집 한채, 토지를 내려 주었으며, 비를 세워 널리 알리도록 하였다. 이후 향덕이 살던 마을을 ‘효자리’라 하였다.
앞에서 보아 오른쪽에 서 있는 것이 더 오래된 비로, 윗부분이 잘려 아랫부분만 남아있다. 비문에 새긴 문구중에 ‘중립(重立:다시 세움)’이라는 글귀가 보이고 있어, 통일신라의 것이긴 하나 경덕왕 때 세운 원래의 비는 아닌 듯 하다.
왼쪽의 비는 8각 받침돌 위에 비몸을 세운 모습으로, 비몸의 윗변을 둥글게 다듬어 놓았다. 역시 향덕의 효성을 기리기 위한 것이며, 조선 영조 17년(1741) 관찰사 조영국이 비문을 써서 세워 놓았다.
우리나라 최초로 효행을 표창받은 인물이며,『삼국사기』에 그에 관한 기록이 적혀있어, 효행사적으로 볼 때에도 커다란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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