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 이집트] 따오기의 관

2022. 7. 21. 20:54[아름다운문화재]/박물관

 

 

따오기의 관

 

투나 엘게벨 추정

프톨레마이오스 시대

기원전 305~30년, 이후 일부 추가 제작

나무, 은, 금, 수정

 

따오기(Ibis)는 달, 지혜, 글의 신으로 알려진 토트(Thoth)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후기 시대에 이르러 토트는 아문(Amun)을 대신해 신전에서 최고신으로 추앙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지혜, 문자, 과학, 마법, 예술, 그리고 죽은 자들의 심판을 관장했다.

이 따오기 관은 토트 신의 동물 형상 중 하나를 재현한 것이다.

정교하게 도금된 이 관 안에는 따오기 미라가 담겨있다.

수정에 금 테두리를 돌린 눈, 도금된 몸체, 그리고 은으로 된 다리와 발 부분의 섬세한 묘사로 인해

이 관은 예술성이 뛰어난 동물 관으로 꼽힌다.

따오기의 관처럼 특정신을 상징하는 동물 미라는 신에 대한 봉헌물이 되었고

후기왕조 시대와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에는 이집트 전역에 수십만 구의 동물 미라가 묻혔다.

이런 유형의 관은 대부분 머리와 발이 청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