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문화재] 갑사 동종(보물 제478호)

2015. 10. 18. 23:28[아름다운문화재]/보물

 

갑사 동종은 조선시대 초기 동종의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

1968년 12월 19일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동종은 중심사역으로 들어가는 최종 관문의 위치에 있는 강당 앞의 남쪽편에 위치해 있다.

종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1584년(선조 17)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으며,

   당시의 절 이름은 지금과 약간 다른 '岬士寺'였다는 기록도 함께 남아 있다.

 

동종이 들어있는 종각이다.

 

동종은 높이 131cm, 입지름 91cm이며, 전체적으로 어깨부터 중간까지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중간부터 입 부분까지는 직선으로 뻗어 내려간다.

 

맨 위에는 용이 고리를 이루고, 상대는 연꽃무늬와 범자로 장식되었고,

   그 아래에 4각형의 유곽을 만들고 그 안에는 연꽃모양의 유두를 9개씩 배치하였다.

유곽 아래 4곳에는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를 두어고, 그 사이에는 지장보살이 서 있다.

그리고 하대는 덩굴무늬 띠를 돌렸다.

 

좌우대칭이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양쪽에서 본 모습이 똑같아 보인다.

 

가장 위에는 용 두 마리가 고리를 이루고 있으며,

   과거 신라 종의 특색인 음통이 없는 조선시대 종의 면모를 보여준다.

어깨 부분에는 물결모양으로 꽃 무늬를 돌렸고, 바로 밑에는 연꽃무늬를, 그 아래에는 범자를 새겼다.

 

 

용의 모습에서 불심 가득한 장인의 세밀한 손길이 엿보이는 듯 하다.

 

구름 위에 지팡이를 들고 있는 지장보살의 모습.

 

하대의 띠는 아름다운 덩굴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 내용은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한국문화유산답사회의 "답사여행의 길잡이 -충남-"를 참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