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문화재] 봉정사 화엄강당(보물 제448호)

2015. 9. 6. 20:22[아름다운문화재]/보물

 

봉정사 화엄강당은 대웅전의 앞 마당과 극락전의 앞 마당을 가르는 듯이 앉아 있는데,

   정면인 동쪽이 대웅전 앞마당을 향하고 있다.

1967년 6월 23일, 보물 제448호로 지정되었다.

화엄강당은 이름처럼 스님들이 공부하는 강당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로서,

   현재는 요사채(종무소)로 사용되고 있다.

"양법당중수기" 등의 기록에 따르면, 경내의 극락전과 대웅전을 17세기에 고쳐 지으면서, 함께 고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면 3칸, 측면 2칸에 맞배지붕 건물이며, 기둥 위에만 공포를 올린 주심포식이다.

일반적인 건물들보다 비교적 규모에 비해 기둥이 짧고 지붕이 무거워 보이는데,

   이는 오른쪽의 대웅전 지붕 아래로 맞물려 들어가는 배치상의 특징 때문이다.

 

 

화엄강당 측면에도 남다른 특징이 있는데,

   바로 중심 기둥이 용마루까지 쭉 이어져 올라간 것이 아니라 기둥 위쪽에 살창이 나 있는 것이다.

이 창문은 스님들이 공부할 때 채광창의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극락전 마당 쪽의 뒷면. 확실히 지붕이 무겁고 기둥이 짤퉁(?)해 보인다.

건물 내부는 남쪽이 부엌, 북쪽이 온돌방으로 되어 있는데,

   원래는 온돌방 뒤쪽으로 4칸의 마루가 깔려 있었다고 한다.

 

 

북쪽 측면 모습. 역시 중심 기둥 위에 채광창이 나 있다.

 

 

대웅전 지붕 아래 깔린 화엄강당 지붕.

 

 

* 내용은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봉정사 홈페이지,

   한국문화유산답사회의 답사여행의 길잡이(경북북부편)을 참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