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문화재] 마곡사 오층석탑(보물 제799호)

2015. 8. 8. 23:04[아름다운문화재]/보물

 

마곡사 오층석탑은 본전인 대광보전 앞 마당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있다.

탑은 받치고 있는 기단은 2단으로 쌓고, 그 위로 5층 탑신을 올린 후,

머리장식(상륜부)은 특이하게 금속으로 된 라마식이다.

1층 탑신에는 자물쇠 모양이, 2층 탑신에는 4면에 부처를 새겼으며,

각 층 지붕돌(옥개석)에는 네 모서리마다 풍탁이 달려 있던 고리가 있는데 지금은 5층에 한 개만이 남아 있다.

가장 특이한 점은 금속으로 만들어 올려진 상륜부인데,

인도의 탑 모양에서 유래한 것으로 라마교에서 받아들여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말기에 원나라의 영향을 받았을 때 라마교 양식을 본뜬 탑이나 불상이 만들어졌으니,

이 탑이 만들어진 것도 고려 후기인 것을 알 수 있다.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탑 안의 보물들을 대부분 도난 당했으나,

1972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동으로 만든 향로와 문고리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탑은 1984년 11월 30일에 보물 제799호로 지정되었다.

 

 

 

 

 

 

 

 

 

소개 글은,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와

한국문화유산답사회에서 엮은 "답사여행의 길잡이-충남편-"을 참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