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문화재] 봉정사 대웅전(국보 제311호)

2015. 9. 6. 17:21[아름다운문화재]/국보

 

안동 봉정사 대웅전은 이름 그대로 봉정사의 주불전이다.

2009년 6월 30일, 극락전의 지정(1962년)보다 많이 늦었지만, 국보 제311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초기에 지어진 건물로 알려져 있으나, 1363년 극락전을 중수할 때 새로 대웅전을 지어 봉정사의 구획을

   지금과 같이 잡은 것으로도 추정하는데, 만일 그렇다면 이 대웅전은 고려 말 건물이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다포계 건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물론 세부적인 건축양식적 특징에서도 고려 말까지 볼 수 있는

   특징들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1625년과 1809년에 대대적인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이며,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기둥 사이사이에도 지붕의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공포를 올린 다포식 건물이다.

 

현판에도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대웅전 앞에는 석등의 부재로 추정되는 길 잃은 석재들과, 탱화를 거는 지주들이 놓여 있는데,

   지주는 여기 저기 깨진 상태 그대로 있는 것으로 보아 실제로 사용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의 가장 큰 특징은, 사대부집 사랑채에나 있을 법한 난간이 있는 툇마루가 건물 앞에 둘러 있다는 점이다.

 

아마 우리나라 사찰 건축물 중에서는 유일한 것이 아닐까 한다.

부처님 곁으로 좀 더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가오라는 뜻은 아닐런지...하는 나만의 생각...^^

 

대웅전의 동쪽 측사면.

 

동쪽 측면.

 

뒤로 돌아 서쪽 측면까지...

 

 

특이한 건, 동쪽 측면과 후면의 벽체 색깔은 아주 연한 연두색(?)인데, 서쪽 측면은 황색을 띠고 있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불과,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모시고 있다.

배경인 후불탱화는 보물 제1643호로 지정된 아미타설법도이다.

 

 

단청도 은은하고 그윽하게 지나 온 시간을 말해주고 있다.

 

 

 

 

 

* 내용은,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한국문화유산답사회의 답사여행의 길잡이(경북북부)를 참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