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반야바라밀경[보물 제1408호]

2014. 12. 20. 00:17[아름다운문화재]/보물

 

 

보물이나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찾아보니 15건이나 있다.

이 금강반야바라밀경은 2004년 5월에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청주 고인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책은 목판본으로 구마라즙(鳩摩羅什)이 번역한 금강경을 바탕으로 육조 혜능(慧能)이 금강경에 대해 해석한 내용을

   붙인 것이다.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은 줄여서 ‘금강경(金剛經)’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모든 법이

   실체가 없으므로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라는 공(空)사상을 중심사상으로 하고 있다.

   제10의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에서는 청정한 마음으로 외적인 대상에 집착함이 없이 ‘마땅히 머무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낼 것(應無所住而生其心)’을 가르친다.
이는 혜능 및 여러 고승들을 깨닫게 한 유명한 구절이다. 우리나라에서 조계종의 근본경전으로 반야심경과 함께 가장 많이

   읽히는 경전이다.
고려 충렬왕 31년(1305) 청주 원흥사(元興寺)에서 개판된 점이 주목되는데, 곧 원흥사의 육구(六具),

   박지요거사(朴知遙居士) 등이 발원한 사찰판이다.

   이는 1377년의 흥덕사(興德寺) 간행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이전에 간행된 판본으로서, 청주지역이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발흥지임을 나타내는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소중하다.(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