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도 레고랜드부지 선사유적

2014. 7. 31. 01:42[아름다운문화재]/발굴유적

우리 문화재와 유적의 발굴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어제 오늘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춘천 중도 레고랜드부지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유적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7월 29일, 문화재청의 유적 심의를 위한 검토회의와 현장 공개가 있었습니다.

발굴조사 부지가 광대한 관계로 한얼문화유산연구원, 한백문화재연구원, 한강문화재연구원, 고려문화재연구원,

예맥문화재연구원 등 5개 문화재조사기관이 참여해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사진은 스크롤이 좀 깁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본 유적 전경입니다.

 

중간쯤에서 북쪽으로 본 유적 전경입니다.

 

중간쯤에서 남쪽으로 본 전경입니다.

 

가장 남쪽으로 고인돌들이 몰려 있습니다. 북쪽에는 생활공간이, 남쪽에는 매장공간을, 공간의 구분이 엄격했던 듯...

또 사진 앞쪽에는 어린이묘처럼 작은 고인들들이 따로 모여 있고, 뒤쪽으로는 큰 규모의 고인들이 모여 있는 것도 특이...

 

현장에서 문화재위원들이 유적을 검토하고 있는 모습니다.

 

청동기시대 주거지 모습입니다. 엄청난 규모네요.

 

마찬가지로 청동기시대 주거지인데, 당시 사람들이 토질이 거의 모래인 것을 보완하기 위해 바닥에 점토를 다져 깔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주거지는 이번 현장 공개에서 가장 중요한 유물 중 하나로 꼽히는 청동도끼가 출토된

주거지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남한의 청동기시대 주거지에서 청동도끼가 출토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바로 그 청동도끼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느낌과는 다르게 아주 작습니다.

 

이것도 청동기시대 주거지인데, 여기서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비파형동검이 출토되어 또 중요성이 큽니다.

 

주거지 사진 몇 장 쭈욱 보겠습니다.

 

 

 

 

이 주거지는 화재주거지 중 하나입니다. 안에 검게 탄 것들이 당시 주거지의 벽체나 지붕을 꾸몄을 목탄들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고인돌이 몰려 있는 분묘공간의 모습입니다.

 

 

 

이것도 그렇고, 아래도 그렇고, 이건 누가 봐도 애기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작은 규모입니다.

 

 

이제 위에서 본 주거지와 고인돌들에서 출토된 공개된 유물들을 구경하겠습니다.

조사는 조사기관별로 구역을 나누어 진행했지만, 유적은 결국 하나이기 때문에 유물들은 종류별로 대동소이합니다.

전시된 부스(?)가 조사기관별로 되어 있어, 기관별로 유물사진만 주르륵 내립니다.

 

먼저 한얼문화유산연구원 구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입니다.

 

 

 

 

다음은 한백문화재연구원 구역의 출토유물입니다.

 

 

 

 

 

 

 

 

 

 

예맥문화재연구원 구역의 출토유물입니다.

 

 

 

 

 

 

 

 

 

여긴 조사기관 명찰이 아주 잘 보이네요^^.

 

 

 

끝으로, 한강문화재연구원 구역의 출토유물입니다.

 

 

 

앞으로 크고 작은 통증과 논란은 좀 있을 듯 합니다만...

유적의 보존과 레고랜드 조성이 서로 적절히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길 바랍니다.

저도 아주 레고와 문화재 모두를 좋아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