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성[烏城]이라 불리는 오카야마성[岡山城]

2014. 1. 5. 01:35[다른나라답사]

까마득한 2005년 03월 03일.

조선통신사의 숨결이 남아 있는 혼렌지의 다음 코스는 오카야마성.

메인 건물인 천수각의 외관이 까맣다고 '까마귀성'이라고도 불린다.

 

 

일단 전체적인 배치를 파악하고 관람하는 것이 기본. 공원 이름도 아예 까마귀성 공원이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임엔 틀림이 없나보다. 친절하게도 한글 안내가... 그것도 중국어인 한자보다 위에...

 

성 둘레에 물을 이용한 방어시설인 해자에 떠 노니는 고니가 제일 먼저 반겨준다.

 

제일 먼저 눈에 띈 안내판에도 한글 설명이... 거의 모든 안내판에 한글 설명이 겻들여 있어 관람에 큰 도움이 된다.

거대한 돌로 담을 쌓았다는 설명을 읽고 둘러 보니...

정말 큼직한 돌들로 쌓았다.

 

구로가네몽[鐵門跡]의 계단.

안내판에는

<구로가네몽의 옛터 : 하단의 남쪽으로부터 오모테쇼인[表書院]으로 통하는 성탑의 문. 목재로 된 문 전체가 철판으로 덮여 장엄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오오난도 야구라의 옛터. 원래 3층의 성탑이 있던 곳이란다. 

 

아카즈노몽[不明門].

안내판에는

<아카즈노몽 : 藩의 정무를 보는 장소였던 오모테 쇼인[表書院:藩廳]의 남쪽 끝으로부터 성주의 주거인 혼단[本段]으로 오르는 석단의 돌계단의 입구에 설치된 야구라로 가는 문이다. 텐슈카쿠[天守閣]가ㅏ 있는 혼단 전체의 입구를 관리하는 대형의 문이나, 평소의 출입은 북쪽 끝의 복도가 사용되었으므로, 이 문은 거의 닫혀 있었기 때문에, [不明門(열리지 않는 문)]으로 불리웠다. 명치시대 때 폐성된 후에 철거되었으나, 소화41년(1966년)에 철근 콘크리트로 재건되었다.>고 설명되어 있다.

 

아카즈노몽의 문 모습이다. 철근 콘크리트의 차갑고 웅장함. 

 

1945년에 소실된 천수각의 초석을 원래의 형태대로 배치한 것이다. 현재 볼 수 있는 천수각은 1966년에 재건된 것이다.

 

로쿠쥬이치 간기 우에몽[六十一雁木上門].

성 중심인 혼단으로부터 변두리의 강뚝으로 통하는 돌로 깔린 길 위에 있는 문으로서, 이 길이 61단의 지그재그형 계단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드디어 오카야마성의 메인이다.

 

성에 들어가려면 입구에서 입장권을 사야하는데, 2005년도에는 어른 기준 300엔, 지금은 800엔 정도 한단다.

 

4층이었나, 전망이 가능한 층까지 올라가서 내다 본 풍경. 지붕 끝에 올려진 황금장식이 무지하게 화려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저것처럼 지붕 양 끝에 화재를 막기 위해 '치'라는 상상 속의 동물의 꼬리인 '치미'를 올리는데, 일본은 어떤지 모르겠다. 뭐라 부르는지, 의미는 뭔지...

 

전시된 일본도. 날이 살발하다. 

 

가마. 사진촬영이 되는 곳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사진촬영이 가능하다고 씌어져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