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현 역사공원 기쿠치성[鞠智城]

2013. 12. 29. 21:12[다른나라답사]

2005년 03월 02일.

구마모토현립장식고분관 다음 코스는 기쿠치성. 자동차로 현립고분관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1,300년 전 역사 속으로...

기쿠치성 입구의 모습. 멋지게 복원된 팔각형건물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입구 옆 전시관에서 내려다 본 공원 전경.

바로 앞에 고대를 그리워하는 기쿠치의 심볼로 잘 알려진 온고창생비(溫故創生碑)가 세워져 있다. 가운데에는 사키모리(칸토지방에서 징발되어 북부 규슈의 요지를 경비하던 병사)가 서 있고, 앞쪽에는 그의 아내와 아들, 서쪽에는 축성을 지도했던 백제의 귀족, 동쪽에는 기도하는 무녀, 북쪽에는 봉황이 앉아 있다.

 

입구 옆에 마련된 전시관인 온고창생관. 기쿠치성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성이 만들어진 경위와 발굴조사 경과 등에 대한 안내판넬.

기쿠치성은 7세기 후반 야마토국이 세운 산성으로, 2004년 2월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었고, 550,000㎡의 내성과 650,000㎡의 외부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일본은 663년 백촌강(白村江)전투에서 당나라와 신라 연합군에게 패하였다. 이로 인해 전황이 급변하여 일본이 전쟁의 주무대가 되는 위험에 직면함에 따라, 규슈에는 지방 행정기관 타자이후[太宰府]를 지키기 위해 오노성(후쿠오카현), 기이성(사가현), 가나다성(나가사키현)이 지어졌는데, 기쿠치성은 이 성들에 식량과 무기, 그리고 병사들을 보급하는 지원기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성의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디오라마.

 

당시 생활하던 병사들이 모습이 각종 도구들과 함께 재현되어 있다.

 

저수지대에서 발견된 목간과 안내문.

 

성을 쌓은 축성에 관한 설명과 토층 안내도.

 

발굴된 여러 가지 건물지의 규모를 알 수 있는 사진들과 설명문.

 

팔각형 건물인 고루(鼓樓)의 모형과 건물지 모습. 직경 83cm의 가운데 기둥을 중심으로 3중으로 주열이 배열되어 있다.

'팔각형 건물 모형'이라는 한글 설명이 눈에 띈다.

 

미창 모형. 역시 한국관광객들에 대한 작은 배려가... 미창은 식량을 보관했던 창고이다.

 

이건 병사 모형. 규모는 길이 26.6m, 너비 7.8m로 50여 명의 병사들이 생활했을 것이라 한다.

 

외부에는 팔각형 건물, 미창, 병사 등이 발굴조사된 위치에 복원되어 있다.

 

미창과 팔각형 건물.

 

복원된 병사의 모습.

 

복원된 건물들 전경. 발굴조사되어 확인된 건물의 기둥자리만 복원해 놓은 모습이 이채롭다.

 

전망대로...

  

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유적지 구경을 마치면 기념품과 식사를... 입구 옆에 있다.

 

일본이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 어디서나 우동류를 시키면 이렇게 메뉴판의 사진과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음식을 준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