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 22:36ㆍ[아름다운문화재]/국보
국립익산박물관 특별전에서...
[전시 안내문]
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 출토 사리장엄
통일신라 706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제79호
청동 상자 안에, 은과 금으로 만든 상자를 포개어 넣은 사리장엄입니다. 청동 상자의 뚜껑에 새겨진 명문에 의하면, 성덕대왕이 706년에 돌아가신 부모를 위하여 탑 안에 안치한 것인데, 불사리 4과와 순금 아미타상 1구, 그리고 무구정광대다라니경 1권을 함께 넣었다고 합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중국에 알려진 것은 불과 2년 전인 704년의 일이었습니다. 7~8세기 당과 통일신라는 불교와 한자를 공유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하나의 문화권이라 하더라도 이 경전의 유포 속도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함께 발견된 아미타여래좌상이 본래 석가여래의 수인인 촉지인을 왼손으로 맺고 있는데, 이 역시 당시 동아시아에서 동시에 유행한 양식입니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ㅇ 지 정 명 :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좌상
ㅇ 지정번호 : 국보 제79호
ㅇ 지 정 일 : 1962. 12. 20
ㅇ 소 재 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ㅇ 시 대 : 통일신라시대 초기
ㅇ 상세설명 :
1942년 착수된 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국보 제37호) 해체수리 공사시 나온 사리함에서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입상(국보 제80호)과 함께 발견되었다. 사리함에 새겨진 글에 의하면 통일신라 성덕왕 5년(706)에 사리함 속에 순금으로 된 아미타상을 넣었다고 하는데 이 불상이 아닌가 추측된다. 그러나 크기가 6치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불상은 12.2㎝로 4치도 되지 않아 의문이 간다.
광배光背와 불신佛身, 연꽃무늬 대좌臺座의 3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각 부분은 분리되도록 만들었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큼직하게 솟아 있으며, 둥근 얼굴은 원만하다. 눈·코·입은 뚜렷하고 균형이 잡혀 있어 통일신라시대 불상의 이상적인 모습에 접근하고 있다. 어깨는 넓고 당당하며, 양어깨를 덮은 대의는 가슴을 크게 열었고, 그 안에 대각선으로 내의를 걸쳐 입었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에 흘러내린 옷자락은 좌우대칭으로 정돈되어 길게 늘어져 있다. 오른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 손바닥을 보이고 있고, 무릎 위의 왼손은 손끝이 땅을 향하도록 하여 손등을 보이고 있다.
머리광배에는 연꽃무늬를 중심으로 인동초·당초무늬·덩쿨무늬와 그 가장자리에 불꽃 무늬가 뚫을새김되어 있고, 몸광배에는 인동초·당초무늬와 덩쿨무늬를 이중으로 뚫을새김하였다. 대좌는 원형이며 엎어 놓은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미소 띤 얼굴에 뚜렷한 이목구비와 균형잡힌 몸매를 지녀 더욱 위엄있게 보이는 이 불상은 손모양이나 옷주름, 양감이 강조된 표현 등에서 8세기 초 불상의 양식과 성격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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