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문화재]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보물 제104호)

2015. 1. 18. 23:49[아름다운문화재]/보물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그 이름처럼,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용현계곡에 있는 보원사지에 있는 오층의 석탑이다.

보원사지의 금당지 앞에 있는 이 석탑은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비교적 잔존상태가 좋은 편이다.

 

<보원사터 서쪽의 금당터 앞에 세워져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이다. 보원사는 백제 때의 절로 사찰에 대한 역사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으나, 1959년 국보 제84호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 발견되면서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절터에는 이 탑 외에도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탑과 탑비, 당간지주, 석조 등이 남아있어 당시 사찰의 규모가 매우 컸음을 알 수 있다.
이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이다. 아래 기단 옆면에는 사자상을 새기고 윗기단 옆면에는 팔부중상(八部衆像)을 2구씩 새겼다. 8부중상은 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으로 통일신라와 고려에 걸쳐 석탑의 기단에 많이 나타난다. 탑신에서는 1층 몸돌 각 면에 문짝 모양을 새겼으며, 지붕돌은 얇고 넓은 편으로 온화한 체감률을 보이고 있다. 지붕돌이 넓어진 것은 백제계 석탑 양식을 모방한 것으로 옛 백제지역의 특색이 잘 나타나 있다. 꼭대기에는 네모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이 남아 있고 그 위로 머리장식의 무게중심을 고정하는 철제 찰주가 높이 솟아있다.
이 탑은 세부조각이 형식적으로 흐른감이 있으나 장중하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고려 전기의 우수한 석탑이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보원사지에 있는 안내문에는 통일신라~고려 초의 석탑으로 되어 있던데,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또, 광복 전까지 상륜부의 복발, 앙화, 보륜, 보개, 수련, 용차, 보주 등 대부분 부재가 완전하게 있었다고 한다.

1968년 해체 복원하면서 사리 내갑, 외갑, 사리병, 납석소탑 등이 출토되어 부여박물관에 전시 중이란다.

 

이 사진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간된 보원사지 발굴조사 보고서에 수록된 과거의 원판사진이다.

광복 전까지 상륜부가 있었다고 하는데상륜부가 모두 유실된 것으로 보아 50~60년대쯤 촬영된 듯하다.

 

정면에 해당되는 동쪽에서 본 모습이다.

 

동쪽면 상층 기단의 팔부중. 정말 정교한 솜씨이다.

 

하층 기단에 새겨진 사자상이다.

 

남쪽에서 본 모습이다.

 

남쪽면의 팔부중상.

 

정말 자~알~ 빠진 몸매다.

 

서쪽에서 본 모습.

 

서쪽면의 팔부중상.

 

북쪽에서 본 모습.

 

북쪽면에 새겨진 팔부중상. 역광이라서 사진으로 표현이 좀...

 

 

그늘의 미소도 아름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