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근현대인쇄전시관

2014. 12. 18. 23:46[아름다운문화재]/박물관

 

 

청주 하면, 직지. 직지 하면 직지를 찍었던 흥덕사지, 그리고 그 아래에 고인쇄박물관까지...

이렇게 청주는 직지를 중심으로 고인쇄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나보다.

이러한 고인쇄에 대한 자부심만으로는 부족했던지, 2014년 봄에는 고인쇄박물관 앞에 이런 전시관이 추가로 문을 열었다.

이름 그대로 근현대 인쇄술의 발전과정과 기술을 더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노주환 작가의 작품인 "바벨탑 1446"이 거대한 자태를 뽐내면서 정말 바벨탑처럼 우뚝 솟아 있다.

저 거대한 작품은 깨알같은 각종 활자로 만들어졌으며, 알만한 사람들은 눈치챘을 것이다.

1446은 한글이 반포된 해라는 것을...

 

전시실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 전시실은 상설 전시, 2층 전시실은 수시로 특별전이 준비되는 공간이다.

 

들어가는 입구에 '1'로 보이는 표지판. 역시 활자로 구성된... 내 눈에는 안내판이라기보다는 작품처럼 보인다.

 

근대 인쇄술의 도입과 전개라는 내용의 디오라마이다. 난 이런게 참 좋다.

 

<1881년 조사시찰단> 조선은 1876년 개항 이후 수신사와 조사시찰단을 일본에 보내 근대화된 산업시설을 시찰하고,

   문물을 들여올 준비를 한다.

 

<1883년 박문국> 1883년 근대 인쇄 시설을 갖춘 박문국을 설치하고, 최초의 근대 신문인 "한성순보"를 발간한다.

 

<1910~1945년 일제강점기> 1910년 국권이 일본에 파탈되어 출판과 언론의 자유를 빼앗겼지만, 우리 민족은 교육과

   출판을 중심으로 다양한 계몽운동을 계속했다.

 

<해방공간~6.25> 해방 후 6.25 전쟁으로 다시 시련을 겪은 후, 교육을 중심으로 출판을 시작하며,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섰다.

 

<1960~1970년대> 1960년대 이후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우리 민족은 이제 IT강국으로 성장하여 세계의 융합 인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근현대 인쇄 변천사.

 

농정신편. 황성신문. 성경직해.

 

사민필지. 심청전. 유몽긔담.

 

조선어표준말모음. 조선어문법. 반만년사가집.

 

이 공간에서는 활자부터 인쇄까지의 각종 기계들을 볼 수 있다.

 

활자주조기.

 

 

 

 

 

일반인들도 좀 더 쉽게 인쇄물을 만들 수 있었던...

 

등사인쇄물 만들기.

국민학교 때 내가 글씨를 좀 썼기에, 담임선생님이 시키는대로 저 기름종이에 철필로 안내문이나 자습용문제를 써써

   시커먼 잉크를 발라 등사기로 밀어서 간이출판물을 만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안과 전문병원을 개원한 의사였던 공병우 박사가 1949년 최초로 개발한 한글타자기란다.

1969년 정부가 네벌식을 타자기의 표준으로 정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다는...

 

청타기. 이런 건 처음 본다.

 

전동타자기라는데, 이런 것도 처음 봤다.

 

이젠 바야흐로 3D입체 프린터 시대이고, 종이 인쇄의 한계를 뛰어넘는 출판의 시대라면서 전시는 땡.

 

무조건 하나라도 더 보면 교육이고, 남는 것이다. 한번쯤 가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