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2. 00:30ㆍ[아름다운문화재]/기념물
충주 미륵리 도요지는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미륵리사지로 진입하는 초입에 있는 도요지(가마터)이다.
도요지는 1993년 12월부터 1994년 4월까지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하여, 4기의 가마와 2개의 퇴적층, 1기의
작업장이 찾아졌고,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여기의 가마에서는 17~18세기에 철화백자를 생산하였고, 20세기 전반에도 백자를 생산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발굴조사 이후 유적의 중요성이, 특히 근대 백자 생산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게 되어 남아있는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20세기 전반에 생산활동을 했던 일부 가마는 보호시설을 설치해 보존되고 있으며,
1994년 12월에 충청북도 기념물 제100호로 지정되었다.
보호되고 있는 도요지 전경. 1994년에 중원군과 충주시가 충주시로 통합되었는데, 그 시기 직전에 기념물로 지정된 건지,
<중원 미륵리 도요지>란 유적명이 붙어 있다.
보호의 의미도 중요하긴 하지만, 입장은 불가하고, 창살을 통해 들여다보고, 창살에 사각형으로 뚫린 구멍을 통해서만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건 좀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다.
보호각 안의 모습. 제법 잘 남아 있는 저 가마가 1호 가마로서, 1920~1950년대에 생산활동을 했던 것으로,
왼쪽에 살짝 보이는 것이 4호 가마로서, 1920년대 쯤 생산활동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쪽이 4호 가마, 뒤쪽이 1호 가마.
뒤쪽(굴뚝부)에서 아래쪽(아궁이)으로 내려다 본 모습.
아래 한 쪽에는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백자들과 도지미(가마 안에 그릇을 쌓아 올릴 때 가장 아래에 받치는 도구) 등
일부 유물이 저 상태로 전시(?)되어 있다.
아래는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 후, 1995년에 발간한 조사보고서인 <충주 미륵리 백자가마터>에서
조사 당시 사진 몇 컷을 전재한 것이다.
1994년 발굴조사 당시의 도요지 전경.
1호 가마 모습. 아궁이와 9칸의 소성실, 굴뚝까지 제대로 남아 있는 오름(계단식)가마이다.
미륵리 도요지에서 출토된 철화백자와 청화백자들.
2호 가마의 모습. 2호 가마는 19세기 후반 경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3호 가마는 남아 있는 상태가 가장 좋지 않은데, 17~18세기에 철화백자를 생산했던 가마로 조사되었다.
1호 가마 옆에 거의 붙어 있는 4호 가마. 1920년대 쯤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미륵리 도요지 바로 옆에 있는 민박집. 발굴조사 할 당시 조사단이 숙소로도 빌려썼던 곳인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도 건재하다니... 감회가 새롭구료...^^
'[아름다운문화재] > 기념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산 문화재] 김정희선생유적 (0) | 2015.06.01 |
---|---|
[청주 인물] 단재 신채호 사당과 묘소(충청북도 기념물 제90호) (0) | 2015.03.01 |
춘천 중도 선사유적 전시장 (0) | 2014.07.30 |
부여 석성향교[충청남도 기념물 제126호] (0) | 2014.06.01 |
세종 남성골 유적[세종특별자치시 기념물 제9호] (0) | 2014.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