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도 선사유적 전시장

한동안은 춘천 중도에 만들기로 한 레고랜드부지에서 엄청난 선사유적이 발굴되어

유적의 보존이냐, 예정대로 레고랜드의 건립이냐...의 논란이 있을 듯 합니다.

어제 오늘 한창 곳곳의 메스컴에서 다뤄지고 있네요.

오늘 현장공개설명회가 있어 다녀왔고, 생생한 사진은 곧 정리되는대로...

 

별로 아는 사람들이 없을텐데, 80년대에 이미 중도의 땅 속에는 선사유적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고,

중도의 한쪽에는 이미 선사유적 전시장이 있었습니다.

25년 전 쯤 대학시절, 그 때는 중도로 들어가는 다리가 놓이지 않았던 때라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답사를 갔었던 곳인데... 25년 전이 지나 다시 가보니 어떤 이유에서인지 거의 폐허 분위기...

지금은 그냥 휴양지로라도 이용되고 있는건지...

추억도 더듬고 앞으로 어찌 될지 몰라 사진 몇 장 남겨 봅니다.

  

낡고 찢겨진 안내판이 애처롭습니다.

예전에는 안내도처럼 고인돌, 적석총, 움집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일단 움집은 모두 없어졌더군요.

 

아래는 이전 복원되어 있는 고인돌들입니다.

 

 

 

고인돌도 무덤이니, 요즘의 무덤도 관리를 안하면 잡초가 무성하듯이...

 

적석총은 명색이 그래도 강원도 기념물씩이나인데...

 

앞쪽에 그냥 흙 쌓아 놓은 거 같은 두 개의 언덕이 적석총입니다.

 

나중에 레고랜드 건립과 함께 지금 발굴된 청동기시대 유적이 적절히 남겨질 수 있다면, 저 애처로운 문화재들도 함께 다시

어루만져 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