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4. 00:41ㆍ[그리고 또]/풍경출사
이전 게시물에서 문의문화재단지를 소개하면서 스크롤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바람이 나누어 이어 갑니다.
지난 번엔 전통가옥 위주로, 이번에는 단지 내에 마련된 또 다른 전시공간인 문화유물전시관과 대청호미술관 등등을
둘러보겠습니다.
안내판 약도입니다. 문화유물전시관은 우측 아래 단지 입구인 양성문을 들어서 오른쪽 언덕 위쪽에 자리잡고 있고,
대청호미술관은 안으로 쭈~욱 들어가 거의 끝에 자리해 있습니다.
문화유물전시관 입구입니다. 단지 내의 부속시설이라서 그런지 전시공간이 아주 넓거나 하지는 않지만, 청원의 특색있는
문화모습을 아기자기하게 담아 뒀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흥수굴에서 1983년도에 발견되기 전까지 4만년 넘게 잠자다가 깨어나신 흥수아이 할아버지가 먼저
방문객들을 반깁니다. 흥수굴은 당시 동굴에 대한 제보를 했던 김흥수씨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란 것을 아는
분들도 있지 싶습니다.
흥수아이를 지나 들어가면 이렇습니다. 오른쪽으로 들어가 한 바퀴 돌면 저 뒤에 동굴처럼 생긴 출입구로 나오게 되고,
나와서 저 중앙홀을 휘 둘러보고 기와박물관을 구경하는 코스입니다.
중앙홀에 전시되어 있는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70호인 '영조대왕태실가봉의'입니다.
역시 중앙홀에 전시되어 있는 충청북동형문화제 제166호 '밀천군 박숭원호성이등공신녹권'입니다.
이제 동굴박물관으로 들어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디오라마를 무지 좋아해서 그런 사진만 몇 장...
불을 살리는 힘든 일을 꼬맹이에게 시키다니...
꼬맹이 얼굴이 사색이 되어 가네요^^.
건축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구석기시대의 한가로운 한 때...
인터넷도 안되는 세상에서 얼마나 심심했을까...?
기와박물관입니다.
많은 기와들이 전시되어 있어 나름 볼꺼리로 괜찮았는데... 옥에 티랄까, 전시장 위의 플라스틱커버가 뚝 떨어져
있네요. 보고 나오면서 관리인한테 얘기를 했었는데, 일주일 뒤에도 심심한 차에 혼자 나들이 갔다가 들러 봤는데
저렇게 그냥 있더라는... 지금은 정리했나 모르겠네요.
발굴조사된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진 남성골산성 디오라마입니다.
전시관 밖으로 나와보면...
앞에 이런 건물이 있습니다. 뭔가했더니 학소리유적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집자리 중 1기(1호)를 여기에 이전복원해
두었더군요. 저도 잠깐 발굴조사에 참견했었던 터라 어찌나 반갑던지...
안쪽에 걸려 있는 안내판들입니다.
복원된 집자리 바닥인데... 버려진 쓰레기에 관리상태 엉망... 역시 대한민국이라서일까...
참고로 싱싱한 발굴조사 당시의 사진을...
집자리 전체 모습입니다. 멀찍이 중간에 2개의 돌로 네모지게 둘러 놓은 곳이 불피웠던 자리로서, '위석식 노지'라고
합니다. 양쪽으로 쭉 늘어선 돌들은 기둥을 받쳤던 초석이고, 벽쪽으로 붙어 있는 작은 구멍들도 기둥을 박았던 자리,
그리고 좀 큼직한 구멍들은 저장구덩이로 추정됩니다.
좀 가까이서 본 위석식 노지 모습입니다.
이제 대청호미술관쪽으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미술관의 전경입니다. 미술관답게 주변에는 많은 조각상들이 즐비한데, 단지 입구를 조금 지나면서부터 요 앞에까지
쭈~욱 늘어서 있지요.
뭐 이런 작품도 있고...
작품들 중 가장 독특해서 인기있어 보이는 작품입니다.
요런 작품도 있고...
미술관 앞 마당 한 쪽에는 나라를 위해 일제에 맞섰던 애국지사 일곱분의 상이 있습니다.
앞에 우측부터, 신석구-권병덕-한봉수-손병희-신채호-신규식-신홍식의 상입니다.
애국지사 한봉수, 손병희의 상입니다.
미술관 입구 앞에는 소원나무가 있네요. 어디나 소원을 빈 흔적들을 보면 그렇겠지만, 찬찬히 보면 정말 짠~한 사연들이
많습니다.
미술관 안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입구만 달랑. 특별전으로 일반시민들이 만든 엽서 전시회가 개최 중입니다.
이제 날이 좀 풀리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한 번 가시면 좋으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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