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문화재] 예산 일산이수정

2022. 12. 4. 17:50[아름다운문화재]/문화재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ㅇ종 목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ㅇ지정일 : 2002. 08. 10

ㅇ소재지 : 충남 예산군 신양면 서계양리 106번지

ㅇ상세설명 :

   예산 대술에서 흘러오는 달천과 청양에서 흘러오는 죽천천이 만나 예당저수지로 흘러들어가는 지점에 작은 동산이 있는데, 이 동산 위에 정자가 동남향하여 서 있다.

   이 정자는 정면 3칸·측면 2칸의 비교적 규모가 큰 ‘一’자형 정자건물이다. 추사 김정희(1786∼1856) 선생이 지형지세를 따라 ‘일산이수정’이라는 정자 이름을 지어 편액하였다.

   이 건물은 조선 헌종 15년(1849)에 신양의 명사였던 이철수李喆洙(1824∼1896) 옹에 의해 건립된 예산지역을 대표하는 정자 건물로 전한다.

   강학講學을 위해 건립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1920년 경에는 국문강습소를 개설하였고 1923년에는 현 신양초등학교의 전신인 신양공립보통학교가 개교시에는 창립 교사校舍로 활용되었다.

   일산이수정은 특별한 풍광을 이용하여 건립한 예산지역의 대표적인 정자 건물로서, 추사 김정희 선생의 친필 현판을 소장하고 있으며, 근대초기 공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어 예산지역 교육사에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일산이수정 안내문]

   예산 일산이수정은 전주 이씨 가문의 이처수(1824~1896)가 1849년(헌종 15)에 지은 정자이다. 전주 이씨 집안의 자녀교육을 위한 서당으로 알려져 있다.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일산이수정이라는 이름은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지었으며, 앞면에는 김정희가 직접 글씨를 쓴 현판이 걸려 있다. 김정희가 제주도 귀양에서 9년 만에 풀려난 이듬해에 며칠간 이곳에 머문 적이 있는데, 이때 환대에 대한 보답으로 썼다고 한다.

   일산이수정은 예산군 대술면의 달천과 청양군 운곡면의 죽천천이 만나는 지점의 작은 동산 위에 세워져 있는데, 이러한 주변 지형지세를 보고 '산 하나와 물길 둘'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 김정희는 단순한 글자인 '일一'과 '산山'은 세로로 한꺼번에 써서 뒤의 복잡한 글자인 '정亭'자와 균형을 고려하였다.

   20세기 들어 일산이수정은 신교육을 위한 장소로도 활용되었다. 1920년경에는 국문강습소가 개설되었고, 1923년에는 현 신양초등학교의 전신인 신양공립보통학교 건물로 쓰였다.

   일산이수정은 경관이 뛰어난 곳에 자리하여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장소이자 한 집안의 교육을 맡은 장소였으며 근대 초기 공교육의 장소로도 쓰였다는 점에서 예산지역 교육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