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5. 20:42ㆍ[다른나라답사]
밍사산은 간쑤성 주취안시(주천시) 현급 돈황시의 성 남쪽 5km 지점, 바단지린(파단길림巴丹吉林) 사막과 타클라마칸(탑극랍마간塔克拉瑪干) 사막의 과도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거대한 용과 같은 모양으로 유사流沙가 퇴적되어 이루어졌다. 이 산은 동쪽의 막고굴에서 시작하여 서쪽은 수불산 아래의 당하 저수지까지 총 40여km이며, 남북으로는 약 20여km, 최고 높이 1,715m이다. 산봉우리가 빽빽하고 기복이 심하여 마치 칼로 자른 듯 가파르며 경관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돈황 팔경의 하나이다. 산 중앙에 있는 연못(월아천)은 모래에 파묻히지 않으며 사람과 말이 밝으면 우레와 같은 소리가 난다고 기재되어 있다.
웨야취안은 초생달 모양의 작은 연못으로, 매년 수위가 하강하고 있다고 한다. 아침에는 햇살을 받아 붉은 빛, 낮에는 하늘빛을 받아 에메랄드빛, 저녁에는 명사산 모래의 빛을 받아 잿빛으로 변한다고 한다. 연못의 물은 돈황 남쪽에 솟아 있는 곤륜산맥의 눈이 녹은 물이 지하로 흘러 저지대인 이곳에서 솟아나는 것이라고 한다. 또 매년 광풍이 불어도 이곳만큼은 좀처럼 모래에 덮이지 않아 기이하게 여겨졌으며, 예로부터 이곳에 살았던 칠성초와 같은 생물이 평생 늙지 않아 '만천萬泉'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곳에는 신선이 산다고 하여 도교사원을 지었고, 단오날이 되면 근처의 사람들이 몰려와 액을 막고 장수를 비는 의미로 명사산 정상에서부터 월아천까지 모래 미끄럼을 타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월아산장이라는 월아천 옆의 건축물은 고풍스럽긴 하지만 1997년에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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