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6. 23:50ㆍ[아름다운문화재]/보물
彌勒菩薩半跏思惟碑像은 비석 모양의 돌에 새겨진 반가사유상입니다.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기축'명아미타불비상과 함께 충청남도 연기군 비암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고, 지금은 국립청주박물관 고려미술실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함께 발견된 다른 두 비상은 간지명이 있어 제작년대를 알 수 있으나, 이 비상에는 간지명이 새겨져 있지 않아 확실한 제작연대를 추정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각수법으로 보아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과 같은 연대(673)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 번 감상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전시장에 진열되어 있어 뒷면에 조각되어 있다는 보탑까지는 볼 수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이 비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의 내용을 수정, 참고해 보겠습니다.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彌勒菩薩半跏思惟碑像)은 아래쪽의 대좌, 중앙의 사면석, 위쪽의 덮개돌이 모두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T자형을 이루고 있는 이 비상은 정면에 왼발을 내리고 오른발을 왼쪽 다리에 올린 반가상을 크게 새기고 있다. 오른손을 들어 뺨에 대고 생각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반가상은 머리에 화려한 관(冠)을 쓰고 있으며 목걸이와 구슬장식을 갖추고 있다. 양 측면에는 두손에 보주를 들고 정면을 향하고 있는 보살입상이 새겨져 있는데, 반가상을 본존으로 삼아서 3존 형식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뒷면에는 보탑(寶塔)을 크게 새겼는데 이 보탑으로 보아서 정면의 반가상이 미륵보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4각형의 대좌에는 중앙에 둥근 화병을 놓고 그 좌우에 꿇어 앉은 공양상을 조각하였는데, 대좌의 양 측면에도 정면을 향해 꿇어 앉은 공양상을 표현하였다.
이 석상은 삼국시대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미륵신앙을 배경으로 크게 발달한 반가사유상 양식의 귀중한 유품이며, 만든 연대는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국보 제106호)과 같은 673년으로 추정된다. 백제가 멸망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시기에 그 영역에서 조성된 이들 석상은 백제의 석조미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예이다.>
2014년 1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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