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암사에서 발견된, 기축명아미타불비상[보물제367호]

2014. 1. 26. 23:39[아름다운문화재]/보물

'己丑'銘阿彌陀佛碑像은 '기축'이란 연호가 새겨진 비석 모양의 아미타불상입니다.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과 함께 1960년 당시 충청남도 연기군의 비암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기축'은 통일신라시대인 689년(신문왕 9년)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국립청주박물관 고려미술실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단 한 번 그 아름다움 속으로 몰입해 보겠습니다.

 

 

 

 

이 불비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의 내용을 수정, 참고로 하겠습니다.

 

<기축명아미타불비상은 배 모양의 돌에 조각을 하였는데, 앞면에만 조각이 있고 뒷면에는 4줄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앞면에는 부처와 보살의 모습이 여러번 변하는 듯하여 마치 극락세계의 장면을 돌 위에 새긴 것과 같다. 맨 밑에는 연꽃을 둘러 석상 전체의 대석(臺石)으로 삼고 그 위에 난간과 계단을 놓았다. 그 위에는 물결무늬로 연못을 표현했고, 난간 좌우에는 사자를 서로 마주보게 배치했다. 연못 중앙에 큰 연꽃이 있고, 그 위에 본존인 아미타불이 앉아 있다. 좌우에는 서 있는 자세의 여러 불상이 나열되어 있어 엄격한 좌우대칭 수법을 따르고 있다. 크게 새긴 본존불의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오른손은 뚜렷하지 않으나 왼손은 가슴 아래에 들고 있다. 본존 좌우에는 보살상이 있고 그 사이에 열반의 경지에 이른 성자인 나한(羅漢)의 상반신만 표현하였다. 보살상 옆에는 사나운 귀신인 야차상(夜叉像)이 한손을 들어 천궁(天宮)을 받들고 있으며, 그 옆에는 수호신인 인왕상(仁王像)이 있다. 본존 위에는 반원 모양으로 5구의 작은 부처가 새겨졌고, 그 위에는 다시 7구의 작은 부처가 표현되어 있다. 이 불상들 사이에는 나뭇가지와 잎이 표현되었고, 구슬과 장신구가 새겨져 극락의 화려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신라 신문왕 9년(689)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며, 삼국시대 불상 요소와 새로 들어온 당나라 요소가 혼합된 통일신라 초기 불상양식의 좋은 예로 본존이 아미타불인 점으로 미루어 당시 신앙의 흐름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는 작품이다.>

 

 

2014년 1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