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문화재]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2020. 9. 20. 20:51[아름다운문화재]/국보

 

[석조미륵보살입상 안내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높이가 18m에 이르는 국내 최대 석불로서 보통 '은진미륵'이라고 한다. 미륵불은 석가모니가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석가모니가 열반한 후 56억 7천만년이 지난 뒤에 나타난다는 부처이다.

절의 역사를 적은 사적비에 의하면 고려 광종 때 반야산에서 큰 돌을 발견하였고, 970년(광종 21년)에 혜명대사가 석공 100명과 공사를 시작하여 37년이 지난 1006년(목종 9년)에 불상을 완성했지만, 너무 커서 이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가 두 명의 동자가 강가에서 흙장난을 하는 모습을 보고서 불상을 세울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동자들은 평지에 불상의 아랫부분을 먼저 세운 다음 그 주변에 모래를 높이 쌓아 불상의 가운뎃 부분을 위로 밀어 올리고, 다시 그 주변에 모래를 높이 쌓아 불상의 윗부분을 밀어 올리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훗날 이 마을은 모래 사다리라는 뜻으로 사제촌이라고 불렸다.

불상의 모습은 머리와 손을 강조한 표현 양식으로 인해 자비로운 보살이라기보다 토속적인 신의 모습을 보는 듯 위압적이며, 강한 메시지와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이 불상은 이상적인 우아함을 추구한 신라 불상과 전혀 다른, 파격적이고 대범한 미적 감각을 보이는 새로운 양식으로 불상 전체에서 느끼는 원초적인 힘은 고려 초기에 널리 유행한 불교 예술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10세기 후반 충청도에서 조성된 석조 불상의 모델로 부여 임천의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과 함께 지방적 특색이 잘 드러내는 불상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ㅇ 지정번호 : 국보 제323호

ㅇ 지 정 일 : 2018년 04월 20일

ㅇ 소 재 지 : 충남 논산시 관촉사

ㅇ 시     대 : 고려

ㅇ 상세설명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고려 광종光宗(재위 949~975)의 명으로 968년경 승려 조각장 혜명慧明이 제작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석불로서,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18호로 지정․관리되어 오다가, 이번에 고려시대 신앙과 불교조각사에 있어서의 위상을 재평가 받아 국보로 승격하게 되었다.
석불과 관련된 기록은 고려 말 승려 무외無畏가 쓴 「용화회소龍華會䟽」를 비롯해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년), 고려 문인 이색李穡(1328~1396)의 시 등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내용을 종합해 보면 고려왕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당대 뛰어난 조각장이 참여하여 제작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보살상은 좌우로 빗은 머릿결 위로 높은 원통형 보관寶冠을 썼고 두 손으로 청동제 꽃을 들고 있다. 널찍하고 명료한 이목구비와 균제되지 않는 압도적인 크기 등은 한국 불상 중 가장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미의식을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우아한 이상미理想美를 축구한 통일신라 조각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이고 대범한 미적 감각을 담고 있는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우리나라 불교신앙과 조각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독창성과 완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나 국보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 제작 시기는 큰 차이가 없으나, 제작 년대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