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박물관 특별전, [백제 제철소와 쇠 만드는 이야기]

2015. 5. 25. 18:45[아름다운문화재]/박물관

 

 

2014년 10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 달 동안,

국립청주박물관에 마련되었던 특별전이다.

비슷한 시기에 "흥덕사, 금속활자를 만들어 책을 찍다"란 제목의 특별전과 함께 준비되어 관람객에겐 일석이조였던...

 

 

주제도 다소 특이한데다, 흥덕사 특별전과 함께 열려 전시내용이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 우리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철,

그리고 특히 충청북도에 집중되어 나타나는 백제의 철 생산유적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던 좋은 전시였다.

 

백제의 철 생산유적은 한강 중상류와 금강유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그 중에서도 다수가 충청북도 지역(중원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이 전시는 중원에서 삼국이 치열하게 대립하던 4~5세기에 해당하는,

백제의 철 생산유적으로 유명한 진천 석장리유적의 조사 결과물이 중심적으로 보여졌다.

 

 

 

 

 

철을 만들 때 화로 안에 바람을 불어넣는 송풍관이다.

화로 안쪽에 박혀있던 부분은 매우 단단하고, 쇠찌꺼기가 붙어 있다.

 

요건 진천 산수리유적에서 출토된 송풍관이란다.

 

진천 석장리 철 생산유적의 상자형 제련로를 복원한 모형이다.

1997년 발굴조사 결과로 얻어진 내용을 토대로 복원하였으며, 제철로 복원 실험도 이루어진 바 있다.

 

발굴조사를 해서 드러나는 철생산유적은 요런 모양으로 노출된다.

 

덩이쇠라고 한다. 이는 단조제품을 만드는 중간 제품으로,

금괴처럼 철제품의 재료이면서 교역시 화폐로도 사용하던 고대의 귀중품 중 하나.

이 덩이쇠들은 충주 탄금대토성에서 출토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