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문화재]/국보

[영주 문화재] 부석사 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제17호)

파봐야안다2 2015. 2. 9. 23:50

 

 

영주 부석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무량수전이 있다.

그리고 그 바로 앞에는 자알 생긴 석등이 하나 서 있는데,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석등으로서, 비례의 조화가 아름답고, 화려한 듯하면서도 단아한 멋을 지니고 있어

가히 당시의 대표작으로 여겨지고 있다.

 

무량수전으로 들어서는 안양루의 아래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먼저 석등이 눈에 차오르다 빠져나가면서 이내 무량수전으로 시선을 내어 주는데,

이러한 시각적 효과는 석등이 무량수전의 정면에서 아주 약간 서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알~ 생겼다~ 자알~ 생겼다~

 

동쪽 둔덕에는 마치 석등에게 자리를 내어준 듯한 삼층석탑이 석등을 지그시 내려다 보고 있다.

 

맨 아래에 3단의 받침돌이, 그 위에 팔각으로 쭉 뻗은 기둥이 불을 밝히는 화사석을 받치고 있다.

 

석등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화사석은 전체적으로 8각인데, 불빛이 퍼져 나오는 4개의 창을 두었고,

다른 4면에는 부조로 아름다눈 보살상이 새겨져 있다. 

화사석의 받침돌은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단아한 연꽃 형태이고, 

지붕돌 역시 8각인데, 그 끝은 살짝 들려 경괘한 멋이 있다.

 

아름다운 보살상.

 

4각의 받침돌의 각 면에는 2개씩 안상이 새겨져 있고,

그 위의 8각의 복판 연꽃은 살포시 볼륨감이 살아 있으면서 각 모서리 끝에는 귀꽃이 장식되어 단순함을 탈피했다.

1962년 12월 20일에 국보로 지정되었고, 높이는 2.97m로 작은 크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