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문화재]/국보
[연기 문화재] 빈틈없이 가득찬 불심.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제106호)
파봐야안다2
2014. 1. 26. 21:09
'癸酉'銘全氏阿彌陀佛碑像. '계유'란 연호가 새겨진 비석 형태의 아미타불상이라는 뜻입니다.
이 불비상은 1960년 당시의 충청남도 연기군 비암사에서 발견된 3구 중 가장 아름다운 불비상으로서, 4면 모두에 불보살상과 비천상 등이 정밀하게 조각되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보 106호로 지정되었으며, 높이는 43cm, 현재 국립청주박물관 고려문화실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측면 모습입니다.
후측면 모습입니다.
전면에서부터 한바퀴 주욱 돌아보겠습니다.
전면 중앙에는 아미타삼존불이 있고, 양 끝에 인왕상이 있으며, 그 사이사이에 4구의 나한상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광배는 이중으로 되어 있으며, 안쪽에는 화불과 불꽃무늬, 그리고 바깥쪽에는 음악을 연주하는 주악비천상이 조각되어 있다. 그리고 대좌 양쪽에 엎드려 있는 것은 사자입니다.
측면에는 연꽃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과 용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후면에는 천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반대쪽 측면에도 비천상이... 명문도 보이는군요.
비상 자체가 너무 아름답기도 하지만, 전후면과 측면에 상을 만들게 된 경위가 기록되어 있어 이 불비상이 국보적 가치를 더욱 높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용은 통일신라시대의 계유년(673년)에 국왕 및 대신, 칠세부모를 위하여 절을 짓고 아미타상과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을 조성했다는 것입니다.
몇 번을 찾아가서 봐도 볼 때마다 아름답습니다.
2014년 1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