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가미소네 사적공원
2004년 2월 19일. 미생문화박물관 관람 후 다음으로 찾은 곳은 <이케가미소네 사적공원>.
박물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한적한 역사테마공원이다.
문패에 해당하는 표지석이 있고.
공원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안내판이 얌전해 보인다. 한글로 유적명과 간단한 설명이 있어 반갑다.
'야요이 시대에 번영했던 이케가미소네 유적은 1995년부터 국가사적으로써 정비사업이 시작되었다.
2001년에는 제1기 정비사업이 완료하여 2000년 전의 도시적인 취락이 재현되었다.'
라고 적혀있더이다.
복원된 가옥 중 가장 큰 규모의 가옥이다.
천정부까지 복원해 놓고 내부를 볼 수 있게 한 의도가 좋아 보인다.
기타 가옥.
또 다른 기타 가옥.
짐승이나 적들의 침입을 막았던 해자도 복원되어 있고.
복원되지 않은 집터나 유구 흔적은 윤곽선을 따라서 작은 화단처럼 꾸며져 있다.
말 그대로 사적 + 공원 인 셈이다. 참 괜찮은 역사적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도 서둘러 발굴하고 공사하느라 날려 버리는게 아니라,
적당히 가능하다면 저렇게 만들어 후손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장을 만들 날이 오려나...
공원 한쪽으로는 학습관이 있다.
서랍 형식으로 만들어 필요한 학습자료를 볼 수 있게 한 참신한 전시장 모습.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라 하겠더라.
본관 앞 둥그런 별관은 바닥을 아크릴로 만들어 원 위치에 있는 유적을 관람할 수 있게 해 놓았다.
학습관 외관 전경.
저녁 무렵 민박을 위해 근처 시내로...
일본은 어느 동네나 신사나 납골당이 공중전화나 우체통처럼 가까이에 있더라.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라는 생각인 듯...